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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Your Pastor 2025. 5. 31. 07:31

 사도행전 4:5-22

 

15213, 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는 보름스에서 제국회의를 소집합니다. 마틴 루터(M. Luther)의 사상을 검증하기 위한 종교재판에 출두 명령을 내립니다. 그때, 많은 이들은 루터에게 그곳 재판정에 가지 않도록 말렸습니다. 이미 여러 종교개혁의 사상가들이 그 재판에서 악마로 몰려 무지한 심문과 사형을 받았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루터는 보름스의 지붕 기왓장만큼이나 많은 마귀가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해도 나는 그곳에 가겠다.” 단호히 출두했었고, 마지막 심의 후 이런 말을 남깁니다. “지금, 내 양심은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주님, 나는 지금 주님 앞에 서 있습니다. 나를 도우소서.”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와 요한은 산헤드린 법정에 서 있습니다. 이 법정은 예수님을 심문하여 죽인 재판정입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예수의 공범을 붙잡아 놓고, 사회를 어지럽힌다는 명목으로 위협합니다.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당당합니다. “예수의 그 이름 외에는 구원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주신 바가 없다(12).” 강력하게 선언합니다. 어떠한 변명도,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 일로 죽으면 죽으리라그 분명한 신앙적 결단이 있었던 겁니다.

 

어떻게 이런 용기가 생겼을까요? 예수를 부인하며, 저주하며 도망갔던 제자들이 어떻게 이렇게 달라진 것입니까? 성경은 이들이 성령 충만했다(8)고 증언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 자리에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던 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증인으로 서 있습니다. 지도자들은 지금의 상황에 혹시 민란이라도 일어날까 봐 사람을 두려워하여, “다시는 결코,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 경고했고 훈방하려 합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굴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의 말을 듣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19-20)” 성도 여러분, 당신은 사람을 두려워할 것입니까?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입니까? 사람의 말을 들을 것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까? 성령 충만할 때만 우리는 대답할 수 있습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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