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2:27-28,
“Wag the dog - 꼬리가 개를 흔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인가 바뀐 것입니다. 본말이 전도되거나, 앞뒤가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적반하장, 주객전도가 그런 뜻의 말입니다. 도둑이 오히려 매를 들고, 주인과 객이 바뀐 것입니다. 구약의 안식일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안식일은 참으로 좋은 날입니다. 평안을 누리는 날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날입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후에 안식일을 정하여 쉬셨고(출 20),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신 날로 안식일을 정해주셨습니다(신 5). 그러니 안식일은 쉼의 날이요, 해방과 자유를 기뻐하는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날을 대대로 지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는 이 소중한 안식일이 끔찍한 날이 되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안식일이 더는 “안식일”이 아니라 “안식일을 위한 날”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안식일이 심각히 왜곡되어 있었습니다. 인간이 그날을 지키는 데 오히려 수많은 규정이 있어 불편했고, 고통스러웠고, 자유가 없었으며 오히려 죄를 더 많이 짓게 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비난받으시면서도 안식일에 병을 고치셨고, 생명을 살리셨으며, 말씀의 일을 행하셨습니다. 예수님은“안식일은 사람을 위하여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다(27).”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안식일의 주인이십니다(28). 우리 교회는 예수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안식일의 정신을 따르며 이날을 “안식의 주일”로 지킵니다. 주일은 죽음과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구원의 은혜와 천국의 생명을 누리는 자유의 날이요, 주의 말씀 안에서 진정한 영적 평강과 육신의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이날에 우리는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행하던 모든 일을 멈추고, 하나님이 일하심을 볼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구원과 자유와 평안과 쉼을 나누며 살 것입니다. 이날에 우리는 하나님께 나아와 “경건한 예배”를 드리고, 성도 서로 간에 감사와 용서와 사랑과 평강을 경험하며 나눕니다. 우리는 “안식의 주일”을 지킵니다. 그것이 주일성수의 의미가 됩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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