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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그들을 깨우치라

Your Pastor 2023. 6. 17. 06:57

에스겔 3:17-21

 

오래전 가수 해바라기가 불렀던 어서 말을 해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습니다. 노래 후렴에, “어서 말을 해가 수없이 반복됩니다.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 무슨 말을 그렇게 하라는 겁니까? 가사는 그를 잡고 말을 못 하면, 너는 바보야. 사랑한다, 한 마디, 그를 잡고 말을 못 하면, 떠나 가버려. 어서 말을 해.”입니다. 아무리 잘해주고 정을 주더라도 그 한마디 말을 못 하면 떠나간다는 겁니다. 연인 사이에서 그 말을 못 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릴 수 있는 겁니다. 살면서 말하지 않기를 잘했다 싶은 말이 있겠지만, 그때, 꼭 해야 했을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을 부르셔서 그의 입에 말을 맡기십니다. “내가 너에게 말하겠고,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에게 말하여, 그들을 깨우치라(17).” 하십니다.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전하라고 하시는 그 말을 전하는 사람입니다. 좋든지 싫든지 그것을 전해야 합니다. 그때 전하라고 하면 그때 전하는 겁니다. 듣기에 좋은 말이면 전하기 쉬울지라도 듣기에 싫은 말, 불편한 말, 심판의 말을 전한다면 어떨까요? 어떠한 미움과 박해가 있더라도 전해야 합니다. 더욱이 하나님은 에스겔을 파수꾼으로 세웠다고 말씀하십니다(17). 단순히 말을 대신 전하는 정도가 아니라, 막중한 책임을 더하시는 표현입니다.

 

파수꾼은 보초병입니다. 최전방 전투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진지의 부대원이 잠들더라도 보초병은 깨어있어야 합니다. 이상 상황이 있는지를 깨어서 살피고 전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습니다. 모든 대원은 파수꾼을 믿고 생명을 맡기며 평안히 잠들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다가옵니다. 전쟁으로 인하여 이 백성은 멸망하게 될 것입니다. 악인이 심판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심판을 알리고 깨우치는 책임이 파수꾼에게 있습니다(18-21). 여기에 파수꾼의 생명도 달려있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복음의 증인이며, 말씀의 파수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어서 말을 해, 어서 말을 해.”- 성령님께서 내 입술을 열어 전하라 재촉하심을 기억하며 복음의 증인, 파수꾼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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