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3-22
병원 중환자실에 계신 한 성도님을 심방했을 때, 참으로 반가이 맞으시며 눈물을 주욱 흘리십니다. “목사님, 죽기 전에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꼭 한 번만이라도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성도님에게는 교회가 어떤 곳일까요? 하나님을 만나는 곳,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곳, 하나님께 기도하는 곳 – 성도가 된 감사와 기쁨이 가득한 은혜의 곳이 아니겠습니까? 성도님의 그 마음이 성전이며, 그 마음이 교회입니다. 그 마음에서만 예배당은 성전이 됩니다.
예수님은 성전에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성전을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전이기를 기대하셨습니다. 사람들의 진정한 수고와 봉사와 헌신으로 세워져 가는 하나님의 성전이기를 기대하셨습니다. 그러나 성전은 인간의 욕심과 착취와 이권으로 더럽혀져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장사치와 대제사장의 특혜를 받는 환전상을 몰아내셨습니다.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 일으키리라.” 말씀하시며, 예수님은 당신의 몸이 성전임을 말씀하셨고, 성전을 세우시는 것이 부활을 상징임을 알게 하십니다. 성도는 성전이신 예수님의 몸의 지체가 되어 또한 성전이 됩니다. 예수님은 성도들의 마음에 영적 성전을 지어가십니다. 눈에 보이는 성전을 허물고,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성전을 지으십니다.
우리는 교회에 모여 예배드릴 때마다, 우리의 몸과 인격이 성전이 되어 가는 것을 확인합니다. 세상의 헛된 기대와 욕심으로는 성전이 자꾸 더러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마음에서 세상의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은혜와 말씀으로 채워지는 거기에 마음의 성전은 청결히 세워집니다. 예수님이 성전의 청결을 위해, 허리를 굽혀 작은 노끈 조각을 주워 채찍을 엮으십니다. 인간적인 생각과 감정을 선별하여 내려놓고, 오직 기도와 소망과 인내로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시며 만드신 채찍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기억하여 알게 하신 채찍이었습니다. 십자가로 향하시는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마음에 성전을 지으십니다.
Your Pastor.
*날마다 발송되는 오늘의 말씀 묵상 채널
말씀을 받고, 함께 기도하시길 원하시면
클릭 - http://pf.kakao.com/_IBxfqT
'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0) | 2024.03.09 |
---|---|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0) | 2024.03.02 |
성도의 정체의식 (0) | 2024.02.17 |
진리를 따르며 빛으로 나아가라 (0) | 2024.02.10 |
하나님의 나라를 보며, 들어가는 자 (0) | 202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