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5:1-12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행복을 파는 가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에서 “행복을 파는 가게”를 검색해봤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그런 이름의 가게가 많습니다. 아마 그 이름만큼이나 행복을 팔고 싶어서 가게를 열었을 것입니다. 국수를 팔기도 하고, 구두 수선을 하기도 하고, 설렁탕을 팔기도 하고, 헌 옷가지를 팔기도 하고, 장애인들이 만든 물품을 팔기도 합니다. 무엇인가 행복한 느낌을 나누기 위해서 물건을 팝니다. 그렇지만 행복 그 자체를 팔지는 못합니다. 행복은 어디에 있을까요?
예수님은 산상수훈 첫머리에서 8복 말씀을 주시며,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라고 선언하십니다. 현재적 선언입니다. ‘앞으로 행복할 것이다.’‘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라는 것이 아니라, ‘지금 복이 있다, 복되다, 행복하다.’입니다. 행복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것으로 표현되지 않습니다. 행복은 지금 여기에 있는 것이고, 지금 여기에서 누리는 자만의 현재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가 어떤 형편에 처해 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그런 상황에서도 어떤 존재로 사는지의 문제에 행복이 있다고 선언하십니다. 8복은 무리를 멀리하시고, 당신의 제자들에게만 선언하신 말씀입니다. 곧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 예수님을 영접한 자, 예수님을 따르는 자, 그들에게만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니 이 말씀은 하나님의 자녀가 지금 행복하며 하나님의 자녀만이 그 행복을 이미 누리고 있다는 선언입니다.
인간의 모든 일은 세상에서 새옹지마와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며 주의 자녀들의 삶이 마침내 승리하며 영광에 이르도록 하십니다. 그것을 우리가 믿는다면 지금, 여기의 행복을 알게 됩니다. 세상의 모든 복은 상대적이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은 절대적입니다. 8복의 말씀에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마음과 생애가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세상의 것, 물질의 것, 감각의 것, 찰나의 것이 아닌 영원한 생명의 말씀 속에서 우리의 삶을 형통하게 하시는 복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동행하고자 하는 마음의 사람들에게 이미 임하신 하나님 나라의 복입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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