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5:1-6
백년 전, 우리는 자유가 없었습니다. 일제의 강점기에서 신체적, 정신적, 신앙적인 억압을 받고 있었습니다. 국가의 주권도 없었고, 개인의 인권도 없었습니다. 그런 우리를 하나님께서 일제로부터 해방하셨고, 우리에게 광복의 자유를 주셨습니다. 광복(光復)이라는 말의 뜻은 “빛(光)을 되찾다(復)”라는 뜻의 말입니다. 자유가 없던 그 시절을 어둠으로 보았고, 다시금 자유를 찾은 것을 빛을 찾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광복의 기쁨은 잠시였고, 우리끼리 미워하고, 분열되고, 총칼을 겨누며 전쟁을 했습니다. 자유를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유가 무엇인지 알며, 그 자유를 소중히, 더 높은 가치의 것으로 지켜내는 것, 그리고 우리가 진정한 자유인이 되는 것, 그것이 더욱더 중요한 것입니다.
사도바울 당시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옛 전통이라는 율법에 얽매여, 하나님을 믿는 신앙생활이 조금도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의 삶을 속박하고, 온갖 믿음 없는 행위들로 위선을 조장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사랑하여 주신 율법이, 어느새 인간의 전통과 제도의 율법이 되어서 인간을 억압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율법이 아닌 복음을 선포하시며, 율법의 문자적 조항으로부터 그 백성을 해방하셨습니다. 사도바울은 그 복음으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선언합니다. “자유인으로 자유롭게 살라.”말하며, “주신 자유를 바르게 지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8:32).”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진리이신 예수님이 아니고서는, 자유마저도 오히려 방종하여 죄를 짓는 것이 되고 맙니다. 이 땅에서의 자유라나 잠정적이며, 제한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참 자유란 오직 그리스도 안에만 있습니다. 주의 생명의 말씀 안에서 자유를 보게 하십니다. 주의 복음만이 모든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하십니다. 복음 안에서 걱정과 근심, 시기와 질투, 분쟁과 분열을 벗어나며, 참된 자유의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하십니다. 이 믿음의 자유 안에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않으며, 자유인으로 살아갑시다. 자유를 주시는 진리의 말씀과 성령의 역사가 우리 안에 있기를 축복합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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