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4장 6-10절
1964년 일본 아사히 신문의 1천만 엔 현상 소설 공모에 「빙점」이라는 작품으로 당선되었고, 이후에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 크리스천 작가인 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에게 공모에 당선된 당시 남편이 들려준 말입니다. “아야꼬, 하나님은 우리가 훌륭해서 써 주시는 것이 아니야. 성경에 있듯이 우리는 흙으로 만들어진 질그릇에 지나지 않아. 이 질그릇도 하나님이 쓰시려 할 때는 써 주시지. 자기 자신이 하나의 질그릇에 불과하다는 것을 앞으로 결코, 잊지 않도록 해야 해.”- 훗날 아야꼬는 이 내용을 자전소설 「이 질그릇에도」라는 책으로 출판합니다. 질그릇같이 연약하고 보잘것없는 자신의 삶에 담긴 하나님의 선물들, 그리고 질그릇이 깨끗할 때 그 안에 담긴 보화들은 더 빛나고 질그릇마저 아름답게 보인다는 것을 따뜻하고 정직한 그녀의 이야기로 펼쳐 보입니다.
질그릇은 투박하고, 약하며, 값싸고, 흔합니다. 그리고 질그릇은 부서지면 언제든지 흙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흙으로 만들어져 흙으로 돌아갈 운명의 인간(창3:9)이 마치 질그릇과도 같습니다. 그러나 질그릇에 무엇을 담는가에 따라서 그 가치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치 질그릇과 같은 우리에게 하나님은 “보배”를 담아주셨습니다(7). 그래서 보배와 더불어 우리가 귀한 존재가 되었습니다. 사도바울은 질그릇과 같은 존재인 우리에게 그리스도가 찾아오셨다고 말합니다(6). 이 보배로 하나님의 영광을 알게 되고, 하나님의 크신 능력을 알게 하십니다(7).
예수님은 우리 안에 “복음”과 “생명”을 담아주셨습니다(10). 우리가 복음을 믿고 예수님을 영접함으로써 예수의 생명이 우리의 심령에 담깁니다. 세상은 이상하게도 자꾸만 질그릇을 치장하는 데만 혈안입니다. 질그릇 자체를 꾸미면서 질그릇의 가치를 높이려고 합니다. 그러나 질그릇은 질그릇일 뿐입니다. 예수의 복음과 생명이 아니고서는 결코, 영원할 수도 없으며, 스스로 귀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욱여쌈을 당하고, 답답한 일을 당하고, 박해를 입어도 승리할 수 있는 것은 십자가의 죽음을 이기신 “예수의 생명”이 내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8-10).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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