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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가서 씻으라

Your Pastor 2023. 12. 2. 07:33

요한복음 9:1-12

 

미국의 노스센트럴 대학의 임상심리학과 교수인 반 헤케(M. L. Van Hecke) 교수님이 썼던 책 Blind Spots은 출판 당시 베스트셀러가 됩니다. “Blind Spots”- 우리 말로 번역하면 맹점입니다. 맹점이라는 것은 분명히 있는데 자기 눈에는 보이지 않고, 자기 눈으로는 보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저자는 인간의 의식에도 맹점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첫째, 사람은 자기가 뭘 모르는지 모른다. 둘째, 전체를 놓치고 부분만 본다. 셋째, 자신의 결점을 보지 못한다, 그렇게 강조합니다.

 

예수님은 한 맹인을 만나십니다. 이 사람은 날 때부터 맹인입니다. 그러니 깜깜한 세상에서 태어나 살면서 눈으로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지금 멀쩡히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은 이 사람이 맹인으로 난 것이 누구의 죄로 인함이니이까? 자기의 죄입니까? 부모의 죄입니까(2)?”라고 묻습니다. 현재의 원인을 과거로 돌리고 탓하면서 지금을 고착화하고, 지금의 삶에서 어떠한 소망도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생각이 아닙니까? 어쩔 수 없는 죄인이라고 정죄하면서, 마치 지금의 현실을 운명론처럼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지요.

 

예수님은 그런 것이 아니다,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타내고자 하심이라(3),” 완전히 다른 관점에서 말씀하십니다. 과거를 따지지 않으시고 새로운 목적을 향하여 미래를 말씀하시며, 오늘을, 지금을 변화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은 맹인의 눈에 침을 이긴 진흙을 바르시고 실로암 못에 가서 씻으라.” 말씀하십니다. 맹인은 순종합니다. 이미 영적인 눈이 뜨이고 있습니다. 그 일로 맹인은 육신의 눈을 뜬 것만이 아니라, 영적인 눈을 뜨게 됩니다. 예수님을 알게 되고(11), 그를 선지자로 부르며(17), 하나님께로 오신 분(33)임을, 마침내 인자와 주님(35-38)으로 고백하며 믿어, 교회의 중요한 성도가 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심판하러 이 세상에 왔으니, 보지 못하는 자들은 보게 하고, 보는 자들은 맹인이 되게하려 함이라(39).”- 예수님, 우리의 어두운 눈도 밝히시어 주님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 하심을 보게 하옵소서.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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