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9:49-50
인도네시아에 사는 “바비루사”라는 돼지의 수컷은 송곳니 4개가 입 밖으로 나와서 머리 쪽으로 휘어져 끝없이 자라는데, 가만히 두면 결국 머리를 뚫어서 죽게 됩니다. 그러니 수컷들은 서로 머리를 들이박으면서 싸웁니다. 싸우다가 송곳니가 부러져야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고 운명적으로 싸우는 “바비루사” 돼지의 삶이 인간과 많이 닮았습니다. 어쩌면 인간도, 자기가 살려고 그렇게 싸우는 것 아닌지요. 세상에는 싸움을 만드는 사람 - Trouble maker 가 있는가 하면, 싸움을 말리고 화목을 만드는 사람 - Peace maker 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마5:9).”-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화평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천사들의 노래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눅2:14)”였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늘에서의 영광과 땅에서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50).”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① 짠맛이 납니다. 짠맛으로 간을 적당히 잘 맞추면 음식의 제맛이 잘 드러나고, 맛있습니다. 서로 속에 소금을 두는 것은 부족하고 연약한 점을 감추고 덮으며 서로의 장점, 아름다운 점을 잘 드러내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② 정결의 상징입니다. 옛 제사 중에 소금으로 드리는 제사는 정결의 제사입니다. 소금으로 소독하고 묵은 때를 깨끗하게 합니다. 서로가 소금을 두는 것은 서로의 죄를 씻고, 정결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③ 썩지 않도록 방부제가 됩니다. 인간이 탐욕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서로를 깨우는 것입니다. 소금은 ④ 조용히 자신을 녹여 스며듭니다. 우리의 봉사나 섬김이 그래야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아(49)”- 우리가 불같은 시험의 연단에서 마치 고온에 구워진 좋은 소금이 될 때, 나트륨 함량이 줄고, 쓴맛과 간수가 제거되고, 알칼리성분이 높아지고, 더욱 부드러운 좋은 소금으로 서로의 화목을 온전히 이루게 됩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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