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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소금을 두고 화목하라

Your Pastor 2023. 12. 9. 07:16

마가복음 9:49-50

 

인도네시아에 사는 바비루사라는 돼지의 수컷은 송곳니 4개가 입 밖으로 나와서 머리 쪽으로 휘어져 끝없이 자라는데, 가만히 두면 결국 머리를 뚫어서 죽게 됩니다. 그러니 수컷들은 서로 머리를 들이박으면서 싸웁니다. 싸우다가 송곳니가 부러져야 살 수 있습니다. 자기 생존을 위해 필사적이고 운명적으로 싸우는 바비루사돼지의 삶이 인간과 많이 닮았습니다. 어쩌면 인간도, 자기가 살려고 그렇게 싸우는 것 아닌지요. 세상에는 싸움을 만드는 사람 - Trouble maker 가 있는가 하면, 싸움을 말리고 화목을 만드는 사람 - Peace maker 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셨습니다. “화평하게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임이요(5:9).”-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화평하게 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탄생하셨을 때, 천사들의 노래는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2:14)”였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목적이 바로 그것입니다. 하늘에서의 영광과 땅에서의 평화입니다. 예수님은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50).” 말씀하십니다.

 

소금은 짠맛이 납니다. 짠맛으로 간을 적당히 잘 맞추면 음식의 제맛이 잘 드러나고, 맛있습니다. 서로 속에 소금을 두는 것은 부족하고 연약한 점을 감추고 덮으며 서로의 장점, 아름다운 점을 잘 드러내 보이게 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정결의 상징입니다. 옛 제사 중에 소금으로 드리는 제사는 정결의 제사입니다. 소금으로 소독하고 묵은 때를 깨끗하게 합니다. 서로가 소금을 두는 것은 서로의 죄를 씻고, 정결을 도모하는 것입니다. 소금은 썩지 않도록 방부제가 됩니다. 인간이 탐욕으로 부패하지 않도록 서로를 깨우는 것입니다. 소금은 조용히 자신을 녹여 스며듭니다. 우리의 봉사나 섬김이 그래야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아(49)”- 우리가 불같은 시험의 연단에서 마치 고온에 구워진 좋은 소금이 될 때, 나트륨 함량이 줄고, 쓴맛과 간수가 제거되고, 알칼리성분이 높아지고, 더욱 부드러운 좋은 소금으로 서로의 화목을 온전히 이루게 됩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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