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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그 찬미를 온전하게

Your Pastor 2023. 4. 8. 09:12

마태복음 21:12-17

 

예수님은 선지자들의 예언을 따라 나귀 새끼를 타고 겸손히 예루살렘에 입성하십니다. 그런데 어디에서 왔는지, 무리가 겉옷을 벗어서 길에 펴고, 나뭇가지를 흔들며 환호성의 노래를 부릅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21:9)” 얼마나 아름다운 노랫말입니까? 예수님이 구원해주시기를 노래합니다. 이 노래 소리에, 온성이 소동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호산나를 찬송하던 무리는 단 1주일 만에, 유대 당국자들에게 매수되어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라.” 외치는 자들로 돌변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단 말입니까?

 

무리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뜻과 다른 것을 구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빈 들에서 5천 명을 먹이고 온갖 기적과 능력을 행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이 분은 로마의 통치로부터 자신들을 경제적, 정치적, 군사적으로 독립시킬 왕이라고 생각했던 겁니다. 이 여세를 몰아서 헤롯 궁으로 돌진해 들어가야 합니다. 로마 군인들을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무리의 기대와는 달리, 예루살렘 성전으로 가셨고, 하나님의 성전을 새롭게 하십니다. 예수님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강도의 굴혈로 만든 것을 질책하시며, 눈에 보이는 성전이 아닌 진정한 마음의 성전을 짓고자 하십니다. 또한 그곳에서 주께 나온 병든 자를 고치십니다.

 

이때 또 다른 호산나찬미가 들려옵니다.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루시며 몸과 마음을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께 올리는 어린아이들과 젖먹이의 노래입니다(15).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43:21)”- 하나님의 말씀은 지금도 이루어집니다. 비록 세상에서는 어리석고, 연약한 젖먹이 일지라도 주님이 뜻하시며 행하시는 일에 기뻐하며 찬미하는 이들의 노래를 하나님은 온전하게 하시며 기뻐 받으십니다(16). 나의 욕망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십자가의 길을 가시며 하나님을 섬기는 참된 길로 인도하시는 주님을 기뻐하며, 노래하는 찬송이 성도의 삶에 가득하기를 축복합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맞는 종려 주일의 진정한 찬미입니다.

 

 

Your Pastor.

 

 

오늘의 말씀 묵상  http://pf.kakao.com/_IBxf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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