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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Your Pastor 2025. 3. 1. 07:16

 누가복음 15:11-17
 
분실물 센터에는 잃어진 것들이 보관됩니다. 사람은 어쩌다 소중한 것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교회 예배당에도 가끔은 두고 간 것들이 있습니다. 돋보기안경도 있고, 볼펜도 있고, 성경책도 있고, 손수건도 있고, 장갑도 있고, 목도리도 있고, 가방도 있고, 시계도 있고, 수첩도 있고, 지갑도 있습니다. 대부분 다시 찾아가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분실물로 남아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한마디로 잃어버려도 괜찮은 것들입니다. 어쩌면 잃어버렸는지도 모를 것들입니다. 새로 사면 되는 것들입니다. 만약에 너무나도 소중한 것이었다면 반드시 찾으려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한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돌아가지도 않으신 아버지에게 제 몫의 유산을 기어이 얻어서 먼 곳으로 떠나 허랑방탕하게 살다가 재산을 다 탕진하고 거지가 된 아들이 있습니다. 돼지 먹는 열매로 굶주린 배를 채우려 했지만, 그것마저도 얻지 못합니다. 배은망덕한 인간의 비참한 말로가 아닐까요? 공분을 살 인간의 전형입니다. 그는 절망적으로 한탄합니다.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 사람들은 그런 못된 자식이라면 잘 되었다 싶을 것입니다. 다시는 찾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애타게,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들을 날마다 기다립니다. 변함없이 아들을 사랑하기에 그렇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집을 나간 아들이 아니라, 잃어버린 아들입니다.
 
성도 여러분! 언젠가는 젊음도, 돈도, 명예도 끝나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더는 어떤 것으로도 만족하거나 기뻐할 수 없는 한계의 시간이 이를 것입니다. 깊은 절망에서 죽어갈 때가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한탄의 순간이라도 기다리시는 아버지를 기억하고 부를 수 있다면 그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언제나 나를 기다리시는 아버지 하나님이 있음을 기억하며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면 그는 반드시 살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교만한 인간이 스스로 버려졌다고 생각하며 죽어가는 비극을 보시면서 하나님이 당신을 잃어버린 자녀로 생각하시며 지금도 사랑하시며 기다리신다는 구원의 메시지를 예수님은 그렇게 비유하여 선포하십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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