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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집 - 담임목사 칼럼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Your Pastor 2025. 3. 15. 07:57

 누가복음 15:25-32

 

옛날 어느 시골에 의좋은 형제가 살았습니다. 한 해 동안 가꾼 벼를 수확하면서 누가 더 많이 베는지 내기하면서 형님은 동쪽에서 아우는 서쪽에서 벼를 베면서 낟가리를 쌓아둡니다. 해가 지고 쌓아둔 것을 비교하니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각자가 쌓아놓은 것을 자기의 몫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날 저녁에 동생은 생각해보니 형님댁은 식구가 많으니 벼가 더 필요하겠다 싶어서 한밤중에 자기 볏단을 형님 낟가리 쪽으로 옮겨드립니다. 형도 동생은 새살림을 시작했으니 드는 것이 더 많을 것으로 여겨 자기 벼를 동생 낟가리로 옮겨줍니다. 그런데 벼가 줄어든 것 같지 않아 이상해서 서로가 며칠 밤 동안 볏단을 들고 다닌 겁니다. 그러다가 달빛 아래서 형제는 볏단을 든 채로 딱 마주치게 됩니다. 형제는 얼싸안고 한참을 웁니다. 참으로 의좋은 형제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유에서 형은 아버지에게 유산의 몫을 미리 받아 집 나간 동생이 모든 것을 탕진하고 겨우 목숨만 건져 돌아왔는데 아예 쳐다보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거지꼴로 돌아온 동생에게 조금의 연민도 없었습니다. 동생은 말을 못 합니다. 오직 아버지의 용서와 은혜 앞에 눈물만 흘릴 뿐입니다. 그러나 형은 할 말이 많습니다. 질투와 비교로 아버지의 환대에 원망이 있습니다. 이 비유는 아버지의 잃어진 두 아들을 보여줍니다. 하나는 집을 나가서 잃어버려졌고, 다른 하나는 집에 있었지만 잃어진 아들입니다. 두 아들은 모두 아버지의 마음을 떠났습니다.

 

큰아들은 자신의 공로를 내세워 가며 돌아온 동생에게 잔치를 베푼 아버지에게 화를 내었습니다. 두 아들이 각각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요구해 받았음에도(12), 형은 자기의 잘못은 생각지 않습니다. 동생이 탕진한 것도 동생의 것으로 생각지 않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물질에 상관없이 두 아들을 다 사랑하십니다. 아버지는 잃어버린 아들이 돌아올 때, 기쁨으로 환대하며 잔치를 베푸십니다. 아버지는 그 즐거움과 기쁨을 마땅하다말하십니다. 잃어진 아들을 찾는 아버지의 즐거움과 기쁨에 마땅히 함께하는 이들이 교회인 우리들 아닐까요? 하나님은 잃어진 이들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십니다. 예수님은 잃어진 이를 찾으십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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