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섬길 자를 택하라 / 여호수아 24장 14-18.
오 헨리의 단편 소설인 “20년 후”에는 두 사람의 친구가 등장합니다. 그들은 더 좋은 삶을 꿈꾸며 20년 뒤에 다시 만나자고 약속을 하고 헤어집니다. 그리고 20년 후 약속 장소에서 한 친구는 현상 수배자로, 다른 친구는 형사로 만나게 됩니다. 서로 다른 운명은 지난 20년 동안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곳에서 각자 선택한 삶의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하며 살도록 하십니다. 그리고 그 자유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십니다. 사람이 무엇을 선택하든지, 그 선택에 따라 그의 앞날이 펼쳐집니다.
여호수아는 이제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을 직감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의 후계자를 세우지 않으셨습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세겜에 모으고 마지막으로 백성에게 유언적 설교를 합니다. 각 지파의 사람들이, 한 가정 한 가정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진정으로 하나님을 마음에 모시고, 하나님만을 섬기는 믿음의 삶을 살 것을 바라며 그 선택과 결단이 있기를 촉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여호와를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너희의 조상들이 강 저쪽과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고, 여호와만 섬기라. 만일 여호와를 섬기는 것이 너희에게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 조상들이 강 저쪽에서 섬기던 신이든지 또는 너희가 거주하는 땅에 있는 아모리 족속의 신들이든지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14-15)”
여호수아는 이 백성이 진정으로 자신의 고백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을 입은 자로 감사하며, 기뻐하며, 그러므로 마땅히 하나님을 섬기는 주의 자녀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너희는 선택하라! 그러나 그 선택에 앞서,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과 지난날 도우신 은혜를 돌아보게 하여 스스로 바른 선택과 결단이 있도록 촉구합니다. 여호수아의 진실한 소원의 마음, 부모와 같은 사랑이 거기 있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 각자가, 진정으로 하나님만을 섬기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며 살도록 스스로 선택하며 결단하기를 기대하십니다.
Your Pas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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